2010년도의 Big Divorce (깨진 연구개발 제휴들) – 그리고 억세게 운 좋은 놈(?)의 Finale

2010년에 대형제약회사와 바이오텍 회사간의 대규모 deal들이 수없이 많이 되었다. 옛날보다는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지고있다.

그와 동시에 중간에 헤어지는 deal들도 많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Big pharma들이 M&A 되면서 겹치는 프로그램, 혹은 전략적 focus가 이동(shift)하면서 defocusing되는 프로젝트들, 또는 결과가 거시기(?)해서 그냥 헤어지는 것들…..

작년(2010년)을 시끌벅쩍하게 한 이혼 Top 10 이다.

물론 이런 이혼이 뉴스에 나오면 바이오텍 주가는 곤두박질 친다.

보통 이런 이혼의 이유를 분석해 보면 이렇다. (http://www.recap.com/pdf/reviews/Q3_10_Recap_Roundup.pdf )

그런데 아주 재미있는 경우가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간 M&A로 얼떨결에 강제 이혼된 바이오텍 회사가 돈벼락을 맞은 경우가 있다.

2000년도 최대의 대박 횡재 OSI Pharmaceutical이다.

2000년 Pfizer가 Warner-Lambert라는 회사를 인수한다. 이유는 Lipitor 이다. Pfizer와 Warner-Lambert와는 이미 Lipitor를 공동판매하며 Pfizer가 Warner-Lambert에게 막대한 로열티를 주고 있었는데 마침 Warner-Lambert가 Sankyo와 공동개발 판매하던 최초의 glitazone계열의 당뇨병치료제인 Rezulin이 간독성 등으로 2000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Warner-Lambert는 고전을 하게 된다.

안그래도 Lipitor 때문에 로얄티주는게 아깝던(?) Pfizer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Warner-Lambert를 인수해 버립니다. 결국 Pfizer 품으로 간 Lipitor는 2008년도 128억불 (약 14조원)어치를 팔면서 초대박을 이룬다.

그런데… OSI가 무슨 상관이냐구요..

OSI는 불쌍한 Warner-Lambert에게 정말 고마와해야 한다. 사정은 이렇다

OSI는 1985년부터 Pfizer와 제휴를 맺고 EGF Receptor Tyrosine Kinase Inhibitor (EGFr-tk inhibitor)라는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었다. 15년을 끌면서 결국 임상2상에서 난소암, 두부경부암, 비소세포성 페암 등에서 임상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프로젝트 code는 CP-358,774…..

 이때 Pfizer가 Lipitor 때문에 Warner-Lambert를 인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왠 떡인가?

Warner-Lambert에는 나름의 EGRr-tk inhibitor프로그램이 있었다.그래서 Pfizer는 OSI와의 계약에 따라  CP-358,774의 모든 권리를 OSI에 넘겨주고,  임상 3상 완료 때까지의 임상비용까지 지불하게 된다.

 이 CP-358,774는 다시 이름이 바뀌어 OSI-774라는 코드명으로 계속 개발하게 되고 드디어 FDA의 허가를 받아 시장에 나가게 된다. 지금의 이름은 Tarceva(일반명 Erlotinib) . 2012년도에 13억불…

물론 판매는 미국에서는 OSI-Genentech 공동으로, 그리고 그 외에서는 Roche가 판매를 한다.

바로 남자가 바람피워 옆집 여자랑 붙었는데 얼떨결에 당한 이혼 때문에 횡재한 경우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OSI와 Pifzer 간의 Licensing Agreement 내용이다.

Licensing agreement를 맺을 때 꼭 Reversion right on Terminatin 혹은 Right of reversion on Termination (종결시의 권리 환수.. 정도로 해석됨)이라는 조항을 넣어야 하는데… 국내 몇 제약회사가 다국적 제약사와 licensing agreement 체결하면서 이런 조항을 넣지 않아서 고생만 실컷하고 위자료(?) 한푼 못받은 경우들이 있었다.

즉, 전략적 이유 (약효 미비등의 이유가 아닌 M&A (보통 계약에는 Control change라고 표시됩니다) )로 계약이 종결되는 경우 1) 모든 권리 및 data의 화수 2)licensor가 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3) 위자료를 주는 조항들이 들어간다. 아래 표에서 Bayer/Nuevo 그리고 Celphalon/Arkemis 건을 보시면 이런 “위자료” 성격의 지급 내역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걸 어떻게 연구하는 사람들이 아냐구? 그래서 transaction lawyer (협상변호사 정도 번역됨)들이 먹고 사는 거다.   돈들여 좋은 transaction lawyer 쓰면 돈값을 한다. 밥값으로 떼우려고 하다가 나중에 큰 코 다친다.

 사실 OSI는 Pfier/Warner-Lambert 합병 소식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pipeline이 없어서 고전하고 있었는데 Warner-Lambert 덕분에 완전 횡재를 했다.  실제 이 회사의 당시 CEO였던 콜린 고다드씨(Colin Goddard ) 는 이렇게 말한다.

“it’s a huge windfall for us, a combination of fortune and happenstance.”

 정말이지 이일은 우리에게 행운과 뜻하지 않은 엄청난 돈벼락이다.

참 옆집에서 일어난 일이 이렇게 대박 횡재로도 변할 수 있다는 이 사실….

이렇게 억세게 운이 좋은 OSI Pharmaceutical은 2010년 6월 일본 2위의 제약회사인 Astellas에게 40억불 (약 4.5조원)의 가치로 인수되었다.   정말 운 좋은 놈은 못 당하나보다  ^^__^^ 운칠기삼? 운구기일….

그러니 바이오텍 회사가 빅파마랑 deal이 중간에 깨졌다고 무조건 주식 팔지말자…..

우리도 이렇게 운좋은 녀석이 2001년도에 나올 수 있었는데…..(무슨 이야기냐구요? 제가 쪽지 주시면 알려줄게요)

자신의 연구결과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면 특허와 계약서 (변리사와 transaction lawyer)에 연구한 만큼은 아니더라도 꼭 돈 넉넉히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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