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ocor와 Professor Vilcek (관심있게 보아야 할 해외 바이오벤처와 사람이야기)

2011년 2월 7일 오전 10:15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

원래의 Centocor로고원래의 Centocor로고

현재의 Centocor 로고현재의 Centocor 로고

지금 한국에서는 항체 Biosimilar가 큰 관심꺼리다. 아마 가장 열심히 하는 프로젝트가 TNF 저해제에 해당하는 Enbrel과 Remicade라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의 항체 치료제가 IDEC (지금은 Biogen-Idec)의 리툭센(Rituxan)이고, 2번째가 바로 Rimicade이다.

이 약물은 미국 Johnson & Johnson (한국에서는 타일레놀로 더 유명) 의 100%로 자회사인 Centocor가 1998년 염증성대장 증후군 중의 하나인 Crohn’s disease (크론씨병)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그런데 센터코라는 회사도 재미있고 여기에 관여된 한 사람 Dr. Vilcek도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다.

우선 Centocor이야기.

Centocor는 1979년 쥐를 이용한 단일클론항체를 만드는 기술 Hybridoma 기술 (지금은 너무 흔한 기술이지만)을 이용해서 진단시약을 만드는 것을 주요 사업분야로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회사다.

1982년 광견병진단시약을 만들어서 첫 제품으로 팔기 시작했고 그해 NASDAQ에 상장을 했다.

그후 Centocor는 항체 관련 치료제 개발로 방향을 돌렸다.

첫 결실은 1995년도에 허가를 받은 ReoPro라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항체의 일부분을 치료제로 만든 것으로 혈소판응집을 억제하는 기작으로 관상동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수술 중 혹은 후에 혈전이 생겨서 심장마비가 나는 경우를 줄여주는 약물이다.

1997년도에 설립된지 18년만에 최초로 흑자를 기록하였다. 다음해에 공식적으로 진단시약 사업을 안하기로 하고 일본의 Fujirebio라는 회사에 진단사업부문을 매각했다.

레미케이드 국내 제형레미케이드 국내 제형

공전의 홈런은 1998년도에 발매한 TNF(Tumor Necrosis Factor, 종양괴사인자) 저해제인 레미케이드(Remicade)이다. TNF는 다양한 염증상황에서 작용하는 단백질로 염증성 질환에서 TNF를 막아주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현재 Remicade는 약 50억불 정도 팔리는 초대형 블록버스터이다. (Remicade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http://www.remicade.com/remicade/global/index.html 참고)

처음에는 시장이 좀 작은 크론씨병 치료제로 FDA허가를 받았지만 곧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아 크게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1999년 7월 22일 존슨 & 존슨 (J&J)에 49억불에 인수되면서 1세대 바이오벤처들 중에서 최초로 대형제약회사에 인수되는 회사가 된다. 현재는 J&J의 100%로 자회사로 되어 있다.

이제 Dr. Jan Vilcek 이야기.

Jan. T. VilcekJan. T. Vilcek

그는 바로 Centocor의 공전의 히트인 Remicade를 발명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는 Centocor 직원이 아니고 당시 뉴욕대학교 (NYU, New York University)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였다. 당시 그의 동료인 Junming Le와 함께 TNF 알파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당시 실험실 코드는 cA2, 현재 제품명은 Remicade, 일반명은 infliximab)를 만들어서 특허를 냈다. 그리고 Centocor와 협력하여 이 제품을 상품화하는데 기여한다. 당시에는 항체기술이 발달하지 못해서 인간화(humanization) 혹은 인간(human) 항체는 아니고  chimeric antibody 키메릭항체이다.

그런데 Dr. Vilcek는 미국태생이 아니고 현재의 슬로바키아 (당시의 체코슬로바키아) 태생으로 체코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4년 부인과 함께 비엔나에 3일간 학술 발표차 가면서 망명을 하게 되었고 1965년 미국에 이민오면서 그 때부터 NYU의 교수로 있다.

물론 Remicade의 성공 이후 그는 돈 방석에 앉게 되었다. 그는 2000년 Vilcek Foundation 빌쳌재단(www.vilcek.org)을 만들어서 이민자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모교에 대해서도 2005년까지만 해도 1억불이 넘는 돈을 기초연구 진흥을 위해 기증했다.

가장 최근 뉴스로는 모교의 기숙사 고치고 의대생 장학기금 설립을 위해 21백만불(약 230억원)을 기증했다고 한다(http://www.vilcek.org/images/content/1/0/1008356/Donor%20of%20the%20Day:%20Jan%20Vilcek%20-%20WSJ.com.pdf)

좋은 기업과 좋은 사람들… 참 훈훈한 이야기이다.

바이오텍 역사 10년이 조금 넘은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에 이런 훈훈한 기업과 연구자들 성공사례가 나오길…..

만일 1.

만일 Centocor의 IPO가 1년만 늦었다면…

–> 1년 후 정확히 말하면 그 당시 약간 문제아였던 Amgen이 IPO를 한 1983년 6월 이후부터 미국 NASDAQ이 바이오에

대해 관심이 식어졌었다. 만일 1년 늦게 IPO 하려 했다면 엄청 회사가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상상)

만일 2.

만일 Centocor가 J&J에 인수되지 않았다면?

—> 아마도 현재와 같은 Blockbuster는 안 되었을 수 있다. Remicade는 약간의 부작용도 있고 일단 정맥주사로 맞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제품인 Enbrel에 비해서 약점이 있는데….

J&J에 인수되지 않았다면 약간 고전하지 않았을까?

만일 3.

Centocor와 같은 기업이 한국에 있다면?

—> 비상장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

—> IPO 요건 상당히 어려움

—> 상장 후 5년 내에 매출&이익 요건 못 맞춰서 관리종목 지정될 것임.

 

만일 3은 사실 직접적인 추정은 어렵겠지만, 현재의 국내 자본시장이 innovation보다는 단기 실적에 집착하고 있음을 안타까와하며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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