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bitux Series 6. 애정과 배반 그리고 특허 (저명과학자들의 말년의 막장^^드라마)

  1. 왜 접수거절(refuse-to-file, RTF)을 받았나?
  2. 대형제약사와 바이오텍
  3. 과학과 돈, 그리고 감옥
  4. 신약허가와 주가 (FDA와 SEC)
  5. Carl Icahn 그리고 주주 자본주의
  6. 애정과 배반 그리고 특허
  7. 인수와 합병
  8. 에필로그

암세포는 원래 정상세포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 – 이 이유를 다 아는데 거의 30년이 걸렸다 – 이 정상세포가 내부에서 문제가 생겨, 통제되지 않고 자란다…. 이게 종양(tumor)이다. 이렇게 억제되지 않고 자라는 암세포들은 성장을 위해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고, 이를 위한 물류 인프라인 “혈관”이 필요하다.  종양은 성장하면서 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위해 종양 주변으로 혈관을 새로 만든다. 이를 신생혈관생성 (angiogenesis)라고 한다. 이런 신생혈관을 위해 암세포는 혈관을 만들라는 신호를 주변으로 보내는데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라는 것과 EGF(epidermal growth factor, 상피세포성장인자)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EGF가 세포에 신호를 보내는데 세포들에서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것이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라고 한다. Erbitux는 EGFR에 결합해서 신호가 가지 못하게 해서 암의 성장을 막는 약물이다.


Erbitux 관련해서는 크게 두가지 특허가 있다.

첫째는 EGFR에 결합하는 항체인 Ebitux(초기 코드명 C225) 자체에 대한 것이다. 이 특허는 1984년 EGFR의 발견자인 John Mendelsohn 교수가 UC San Diego 에서 있으면서 찾은 것을 특허화 한 것이다. 이를 Hybritech 이라는 회사가 1988년도에 가져가서 mouse 항체 상태로 -인간화과정 거치지 않고- 임상 1상까지 하는 등 사업화를 시도하다가 이 회사가  Eli Lilly에 인수되면서,  Eli LIlly의 무관심으로 다시 UC San Diego로 돌아간다. 이 특허는 1992년  임클론에 기술이전 된다.. 이 특허 관련해서는 별 문제가 없다. FDA 허가 받기 위해 너무나 오래 걸린 것을 제외하면…. [Eli Lilly는 Hybritech이 돌려준 특허와 제품을 위해 2008년 ImClone을 65억불에 인수한다]

Dr. John Mendelsohn..  2011년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원장으로 은퇴한다.

Dr. John Mendelsohn.. 2011년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원장으로 은퇴한다.

 

둘째는 소위 말하는 866특허인데(미국 특허번호가  6,217,866 이어서) 항 EGFR항체가 독자적으로 쓰면 약효가 약한데, 여기에 당시 사용되던 각종 세포독성 항암제 (cytotoxics, 예를 들면 시스플라틴이나 독소루비신 등)들과 병용투여하면 상승효과가 있다는 특허이다. 이 특허가 오늘의 이야기거리이다. [특허 최종 등록 문서는 여기를 참고]

이 특허의 발명자는 Joseph Schlessinger, David Givol, Francoise Bellot, Richard Kris, George A. Ricca, Christopher Cheadle, Victgoria J. South 등 총 7명이었다. 발명의 우선일(priority date)은 1988년이고, 특허출원한 날은 1995년이고, 공개된 날(publication date)은 2001년이다.  특허권자(original assignee)는 Rhone-Poulenc Rorer로 되어 있다. 각종 일자들을 보면 왠지 평범하지 않다. 우선 Joseph Schlessing가 어떤 사람인가 보자.

Dr. Joseph Schlessinger, 현재 예일대 의대 약리학과장

Dr. Schlessinger (슐레진저)는 현재 예일대 의대 생리학과 과장이면서,  Cancer Biology  Institute(암생물학연구소) 소장이다. 예일대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Dr. Schlessinger의 소개는 이렇다…. (원문은 여기 참고)

Joseph Schlessinger is one of the world’s leading cellular biologists and cancer-treatment inventors.

Widely known for pioneering studies of how cells grow and divide, and how aberrant cell signals can lead to cancer, he has made discoveries that have led to an entire field of cancer research, producing a new class of targeted anti-cancer drugs — multi-kinase inhibitors — that combat the disease by retarding both tumor growth and blood supply.

Before coming to Yale in 2001, Schlessinger invented a treatment for various types of deadly cancers; it was called SU11248, or Sutent. He co-founded a company and the FDA approved the drug in 2006 to treat gastrointestinal and kidney cancers. Pfizer Inc. ultimately acquired the firm, and Sutent is now is being tested for other types of cancer.

1945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유태인으로 생화학자 겸 세포생물학자이다. 주 연구분야는 세포가 외부로부터 수용체(안테나라고 보면 됨)로 신호를 받으면 세포 내에서 Tyrosine kinase (티이로신 인산화효소)에 의해 세포 내로 다양한 신호로 변환을 하는데, tyrosine kinase 연구의 개척자들 중 한명이다. 1874년에 와이즈만 연구소 (Weizman Institute of Science)에서 생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코넬 대학에서 박사 후과정을 했다.

슐레진저교수는  serial entrepreneur이다.

Sugen…이 사람은 나중에  Axel Ullrich (초기 Genentech 멤버로 HER2/neu의 발견자로 슐레진저교수와 함께 1984년에 이 결과를 Nature에 낸다)와 함께 kinase를 중점저긍로 하는 Sugen이란 회사를 공동설립하였다. 이 회사는  Sutent(sunitinib)란 제품을 남기고는 1999년 Pharmacia&Upjohn에 6.5억불인수된다.

Plexxikon….또한, 한국인으로 노벨상에 가장 가까왔다고 평하는 – 누구의 평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음- UC Berkeley의 김성호 교수와 함께 2001년도에는 Plexxikon을 공동설립한다. 이 회사는 Roche가 현재 팔고 있는 vemurafenib (Zelboraf, V600E Braf 저해제,  melanoma 흑색종 치료제)를 발굴한 회사로 유명하고, 2011년 일본제약회사인 Daiichi Sankyo에 9.35억불에 인수된다.

[여기서 공동창업이라 함은 scientific founder로 창업했다는 것이고, 사실 설립 이후 과학적 자문을 주로 한다는 의미에서 한국적인 founder와는 좀 다르다. 미국에서는 교수들이 scientific founder로 과학적 지식과 기초를 제공해 주면서 회사에 기여함과 동시에 본인들의 academic career를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Ph.D들의 경우… 이 점은 우리나라 교수들도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다행이 최근에는 교수들의 직접 창업은 줄어들고 있는 편인데… 정작 믿고 맡길 biotech entrepreneur이 부족한 것이 교수들의 불평]

이정도면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 사람이 2006년 정말 쪽팔린(?) 두가지 일을 겪는다.

첫째는 자신의 전 비서가 Yale대학을 상대로 “자신이 슐레진저 교수로부터 수차례 성희롱을 당했고, Yale대학이 본인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초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사건은 2007년 결국 양자간 합의로 법정을 벗어나서 종결된다.

두번째는  위의 866 특허와 관련된 것인데, Schlessinger가 와이즈만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상의도 없이 특허를 냈기 때문에 발명자를 변경해달라는 Weizmann Institute의 사업화 담당 기구인 Yeda의 소송을 미국 뉴욕법원이 원고 승소판결을 한것이다. 결국 슐레진저 교수는 동료들 (사실은 동료도 아니고 본인을 이끌어주던 멘토에 가까운 분이 이끄는 연구그룹)의 결과를 상의도 하지 않고 특허를 낸 파렴치범으로 법원이 확인해 준 것이다. 이 소송의 결과로 Yeda Research and Development가  특허의 원소유권자인 Rhone-Poulenc Rorer (현재는  Sanofi)와 이 특허의 실시권자인 ImClone으로부터 각각 6천만불씩 총  1.2억불 (약 1,300억원)을 받게 된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866 특허가 왜 나이드신 저명한 학자들간의 막장 드라마가 되었는지 차근차근 보자.

이 특허는 막장드라마의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 첫째는 출생의 비밀(특허 출원시의 사건들), 둘째는 입양과 양부모의 꼼수(임클론의 꼼수오 실수..), 셋째는 가까운 사람들간의 막가파식 싸움(Weizmann의 Sela  교수와 그가 아끼고 돌봐졌던 슐레진저 교수)   그리고 넷째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잘 큰 자식 (여기서는 Erbitux가 여기에 해당)와 돈까지….  아마 개콘의 한 코너에 나온다면 거의 시청률 100%를 달성할 거다.

자 하나씩 보자..

1. 866과 임클론의 관계

ImClone이 멘델슨 교수로부터 실시권을 이전받은 C225 (초기 code명)은 독자적으로만 사용하면 동물모델에서도 약효가 아주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Mendelsohn도 초기부터 다양한 약물들과 병용해서 실험을 했고, 그 중에서 irinotecan과 함께 사용했을 떄 가장 좋았다. Mendelsohn의 특허는 C255의 권리는 청구할 수 있어도, 중요한 병용투여에 대한 권리는 없었다. 이 병용투여에 대한 권리를 청구하고 있는 특허가 바로 당시 Rhone-Poulenc Rorer가 권리자인 866특허에 대한 실시권을 임클론이 가지고 오게 된다.  전혀 상관없던 866특허가 임클론에 오게 된 사연이다. [참고: Rhone-Poulenc Rorer는 프랑스 제약회사로 1999년에 Hoechst Marion Roussel과 합병하여 Aventis가 되고, Aventis가 2004년 Sanofi-Synthelabo 와 합병하여 Sanofi-Aventis가 되었다가 2011년 회사 이름을 Sanofi로 바꿈]

2. 866특허의 출생의 비밀

2.1  Dr. Michael Sela와 Magic bullet

  Dr. Michale Sela마이클 셀라(Michael Sela)교수는 1924년생으로 폴란드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현재도 Weizmann Institute에서 면역학 교수로 있다. Teva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유명한 Copaxone (2013년 매출 40억불)의 발명자로 알려져 있다. 와이즈만 연구소의 공식소개는 간단하다..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어떻게 하면 독성이 많은 항암제들을 암세포에만 전달해서 독성을 줄이고 약효를 높일까 하는 Magic bullet 개념의 연구를 하였다. 그 방법 중 하나가 EGF라는 성장호르몬에다가 항암제들 연결해 암세포에만 전달할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쉽지 않음을 알고 그럼 EGF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항체에 약물을 달아서 암세포에 전달해 보려고 이런 저런 궁리를 하고 있었다. 마침 연구자 중 한명인 Dr. Pirak은 단일클론항체를 만드는 기술을 알고 있었기에 시도해 보았으나, 당시만 해도 단일클론 항체를 만드는 것은 꽤나 큰 프로젝트였다… 쉽지 않아 정체된 상태……

2.2  슐레진저의 등장

슐레진저(1945년 생이니, 셀라교수보다 21년 젊음)는 1974년 와이즈만 연구소에서 생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76년까지는 코델 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했다. 1978년까지 미국 NCI(National Cancer Institute, 국립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와이즈만 연구소의 교수자리를 얻어서 이스라엘로 돌아간다.  미국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정상세포가 어떻게 암세포가 되는지에 대한 당시로서는 상당히 기초적인 연구를 하고 있었다.  와이즈만에서는 한참 선배이신 마이클셀라교수와 친하게 지냈고, 셀라교수의 말에 의하면 셀라교수가 와이즈만 내에서 슐레진저의 성장을 뒤에서 도와주었다고 한다. 또한 둘간의 관계과 멘터와 친밀한 후배 관계였다고 한다.

사실 그떄까지만 해도 양자간의 연구간에 서로 협력할만한 주제가 따로 있지는 않아 구체적인 공동연구를 한 것은 없었다고 한다.

2.3 안식년, Meloy Laboratories

슐레진저는 1985년 안식년을 맞아서 미국 동부의 매릴랜드에 있는 Meloy Laboratories라는 벤처로 간다. 학교가 아닌 벤처로 간 것은 당시 Meloy Laboratories의 창업자가 기초연구에 돈을 꽤나 열심히 부었기 때문이다.  연구는 당시 관심있는 분야인 EGFR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것으로 거기 있으면서 EGFR에만 결합하는 단일클론 항체 몇개를 만들어낸다.

안식년 기간에도 와이즈만에 본인의 실험실을 계속 유지했던 슐레진저는 가끔씩 이스라엘에 가서 실험실 관련업무도 하고 세미나도 했었다.

1987년 1월 이스라엘을 방문한 슐레진저는 우연히 Sela 교수 실험실에서 일하던 연구자였던 Ester Hurwitz와 이야기하다가 Sela 그룹이 EGFR에 대한 단일 클론 항체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좋은 단일클론항체가 있으니 원하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OKAY^^

Meloy로 돌아간 슐레진저는 Hurwitz와 Pirak에게 두 종류의 단일클론 항체를 보내준다

그런데 Pirak고 Hurwitz가 발견한 것은 단일클론항체에 약물을 연결하지 않고, 둘을 섞어서 주사하기만 해도 약효과 화~~~악 좋아진다는 것이었다.  지금 연구자들이야.. 작용기전이 다른 두 약물을 병용투여하면 상승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야 상식이지만, 당시만해도 작용기전?? 을 잘 몰랐을 때이니….. 당초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실험결과가 놀라왔으니… 바로 논문 준비…

다음해인 1998년 3월 다시 세미나 차 이스라엘을 방문한 슈레진저는 이런 놀라운 사실을 듣고는 함께 좋아하면, 논문초록과 첨부 자료들을 복사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Sela연구실 사람들은 당연히 Okay….  이래서 1988년 이 논문은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에 Hurwitz, Sela교수 그리고 슐레진저 등 총 6명의 저자들이 함께 내는 형식으로 발표된다.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는 당연히  Michael Sela… 기어이 논문을 보고 싶은 분은 여기를 가시고…

Aboud-Pirak E, Hurwitz E, Pirak ME, Bellot F, Schlessinger J, Sela M. Efficacy of antibodies to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against KB carcinoma in vitro and in nude mice. J Natl Cancer Inst 1988;80:1605–11

Abstract

Iodine–125–labeled monoclonal antibody 108.4 (108.4 mAb), raised against the extracellular domain of the epidermal growth factor (EGF) receptor, was shown to visualize sc xenografts of human oral epidermoid carcinoma (KB) cells in nude mice. In vitro, although EGF caused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KB cell colonies (150% at a concentration of 160 mM), the anti-EGF receptor antibodies reduced clone formation. At a concentration at which EGF caused a 50% increase in colony number, the addition of a 100-fold molar excess of 108.4 mAb resulted in a decrease in the number of cell colonies to 20% of the original value. Therefore, the effect of the antibody on the KB tumor was studied in vivo in three different modes of tumor transplantation. Antitumor activity was demonstrated first by retardation (versus controls) of the growth of tumor cells as sc xenografts (P<.017), then by prolongation of the life span of animals with the ip form of the tumor (P<.001), and finally on an experimental lung metastasis by a reduction in the number and size of tumors (P<.05). When the anti-EGF receptor antibodies were added together with cisplatin, the antitumor effect was greatly enhanced, suggesting that the toxic activity of these agents is synergistic (P<.007). The antitumor effect persisted when animals were treated with the F(ab)’2fragment of the antibody, although it was less efficient. The Fab fragment of the antibody, whose ability to bind to the cell-associated receptor was completely conserved, did not affect the growth of the tumor. The activity manifested by the F(ab)’2 fragment of the anti-EGF receptor antibodies suggested that the antitumor effect was not due to immune mechanisms requiring the Fc portion of the antibody.

2.4 Meloy의 새 주인 Rhone-Poulenc Rorer (롱플랑 로허, 프랑스식 발음으로) 일이 꼬이기 시작하다.

일은 꼬이라고 있는 법…. 이스라엘에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Meloy가 프랑스게 제약회사이  Rorer에게 인수된다.. 과제를 점검하던  새 주인은 슐레진저 박사가 한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특허를 내라고 한다… Meloy에서 돈을 받아가며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슐레진저는 당연히 특허를 내는데… 이 때 Sela교수 실험실에서 받아온 논문 manuscript와 각종 자료 복사본을 “오리고 붙이고”를 한다. 현재 개념의  copy&paste 가 아니고… 그냥 data를 오려서 붙인 것….    Sela교수와는 상의를 하지 않고….발명자는 슐레진저 박사와 Rorer의 연구자 세명을 공동발명자로 해서… 이날이 바로 위의 특허에 나오는 우선일인 Sep 15, 1988 (1988년 9월 15일)

그 후 Rorer는 그냥 그 특허를 썩히다가 1994년 ImClone에게 넘긴다.

3. 866 특허의 기구한 운명…과 임클론의 꼼수.

1988년 특허 출원 이후 1994년를 넘겨받은 임클론은 특허청과 지루하고도 힘겨운 씨름을 한다. 특허를 등록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심사관들의 질의(OA, office action)에 대한 대응은 돈도 돈이고 정말 인내를 요하는 작업이다…..  866특허가 제3자(누군지는 아무리 찾아도 안나온다) 의 특허와 비슷해서 청구항 상당수를 받을 수 없겠다는 특허청의 의견을 듣고 임클론은 원 출원자인 Rorer에게 출원한 실험결과들의 원 자료를 찾아봐 달라고 요구를 한다. 원자료의 발명일자가 제3자보다 빠르면 자신들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데….. 있을리가 없다.. “원래 거기에는 없었으니” 

그래서 2000년 1월 혹시나 하는 마음에 Sela 교수에게 임클론의 사내 변리사가 이메일을 보내면서 항체-약물 혼합물을 주사한 실험 관련 연구노트를 좀 복사해서 보내달라고 요구를 한다.

몇일 후 Sela  교수는 특허관련 일이니 Yeda에게 알아보라고 하고… Yeda는 알아본 후 임클론에 이메일을 보낸다. “그거 논문 나간건 잘 알겠는데… 특허라니? 우린 그런 특허 낸적없는데….너 무슨말 하는거니? 무슨 특헌지 알려줄래?.”

임클론 사내 변리사는 이메일을 듣고… 아차!! 하고는 .. 회신을 보내지 않음으로 “쌩을 깐다”. 그게 2000년 1월 ….

이리하여 다시 모든 문제는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임클론은 여차저차 특허를 받는데, 그 청구항이라는게 Sela 그룹에서 했던 연구결과에 해당되는 것만…  이 특허가 바로 866 특허.

청구항들을 보면….청구항 1과 6의 두개의 독립항과 각각에 대해 4개와 3개의 종속항으로 되어 있는 지금 입장에서 보면 간단한 구조다.

1. A method for inhibiting the growth of human tumor cells that express human EGF receptors and are mitogenically stimulated by EGF, the method comprising administering an effective amount of an anti-neoplastic agent and an effective amount of a monoclonal antibody to a human cancer patient having said tumor cells; (i) wherein said antibody binds to the extra-cellular domain of the human EGF receptor of said tumor cell; (ii) wherein the antibody is not conjugated to the anti-neoplastic agent; and (iii) wherein the antibody inhibit the binding of EGF to the EGF receptor.
2. A method for inhibiting the growth of human tumor cells that express human EGF receptors and are mitogenically stimulated by human EGF according to claim 1 wherein said anti-neoplastic agent is doxorubicin.
3. A method for inhibiting the growth of human tumor cells that express human EGF receptors and are mitogenically stimulated by human EGF according to claim 1 wherein said anti-neoplastic agent is cisplatin.
4. A method for inhibiting the growth of human tumor cells that express human EGF receptors and are mitogenically stimulated by human EGF according to claim 1 wherein said monoclonal antibody is 108 produced by hybridoma cell line ATCC HB 9764.
5. A method for inhibiting the growth of human tumor cells that express EGF receptors and are mitogenically stimulated by human EGF according to claim 1 wherein said monoclonal antibody is further characterized by its capability to inhibit the growth of human oral epidermoid carcinoma (KB) cells by binding to the extra-cellular domain of the human EGF receptor of said KB cells in an antigen-antibody complex.
6. A therapeutic composition comprising an amount of monoclonal antibody and an anti-neoplastic agent effective to inhibit the growth of human tumor cells that express human EGF receptors and are mitogenically stimulated by human EGF in association with a pharmaceutical carrier; (i) wherein the antibody binds to the extracellular domain of the human EGF receptor of the tumor cells; (ii) wherein the antibody is not conjugated to the anti-neoplastic agent; and (iii) wherein the antibody inhibits the binding of EGF to the EGF receptor.
7. A therapeutic composition according to claim 6 wherein said anti-neoplastic agent is doxorubicin.
8. A therapeutic composition according to claim 6 wherein said anti-neoplastic agent is cisplatin.
9. A therapeutic composition according to claim 6 wherein said monoclonal antibody is 108 produced by hybridoma cell line ATCC HB 9764.
 특허 전문은 Google patent을 참고… 여기

4. 배신감과 분노의 역류…. 그리고 출생의 비밀의 정리..

이 특허는 2001년 4월 17일 공개된다.  그리고 그해 임클론은 Erbitux로 스타 바이오텍 회사가 되고… 드리어 9월 19일 임클론은 BMS와 무려 2조원대의 계약을 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사람들이 866특허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그리고도 한참 있다가인 2002년 초…. 때는 바야흐로 Michael Sela교수가 2년만 있으면 80세가 다 되어가고……

Sela 교수의 표현을 빌리면 “완존~~~ 멘붕”이었다고 한다.

 ” I was in a state of shock when he first saw the patent in 2002. I thought of Schlessinger as a friend and protege until the bad moment” 나.. 완~~죤 멘붕… 슐레진저를 친구요 아끼는 후배로 생각했는데…. (의역하면 이정도 될 것 같다)

그렇다고 Yeda가 바로 소송을 넣은 것은 아니다. 무려 1년반 이상 특허출원자인 Aventis (당시는 Rhone Poulenc Rorer가 Hoechst Marion Roussel고 합병하여 Aventis로 이름이 바뀌어 있슴)과 그리고 그 실시권자와 문제를 풀기위한 협의를 했다.

협상은 결렬되고 결국 2003년 10월 미국 뉴욕 남부지법 (Southern District of New York)에 특허의 발명자를 정정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한다.

긴 협의는 2006년 9월 18일에 판사 Naomi Reice Buchwald에 의해 난다. 긴 판결원문은 여기를 참고하길….

이 판결 이후 발명자는 슐레진저와 3명에서 3명은 빠지고, Sela, Pirak, 그리고Hurwitz가 추가된다.

이 판결 이후 Yeda는 다시 Aventis 및 ImClone과 협상과정을 거쳐, 2007년 12월에 Yeda 는 두 회사로부터 각각 6천만불 씩 합 1.2억불 (약 1300억원)을 일시불로 받고 임크론에게는 제품매출에 대한 소정의 경상기술료(running royalty)를 받기로 합의함으로써 866특허는 그 모든 분쟁으로부터 자유로와진다.

그리고 2008년 6월 27일 특허 소유권자가 Aventis Holding Inc.로부터  Yeda Research and Development Co. Ltd로 바뀜으로 1988년 시작된 출생의 비밀은 법적으로 모든 정리를 마무리한다.

그런데 다시 가만히 생각해 보면, Sela 교수는 어차피 특허 낼 생각도 없었고… 슐레진저교수가 준 단일클론 항체를 가지고 실험까지 해서 좋은 논문도 냈는데… 무슨 배신감이 그리 들었을까?  .. 아마도 슐레진저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결과를 상업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라도 돈 문제가 아니고, 정말이지 신뢰의 문제이기에 몹시도 섭섭했을 듯하다.

5. 불쌍한 슐레진저

그런데 완존 망한 건 슐레진저… 2006년은 정말 속된말로 팔자가 안좋은지.. 여비서에게 성추행으로 소송당하고, 법원에서 완전 쪽팔림 당하고… 그리고 본인은 정작 Meloy나 Rorer로부터 돈을 받은 건 없다고 한다. 안식년으로 연구비 지원받으면서 일했으나 권리는 회사에 있는 거고. 그 회사라는 것들이 연구결과를 사업화할 생각은 그리 없었으니…

하기야.. .Schlessinger가 그리 돈이 아쉬운 사람은 아니다…….  2006년 당시 슐레진저는 Sugen을 설립하여 Pfizer에게 넘겼고… Plexxikon을 공동설립하고… 결국에는 다이이치 산쿄에 거의 1조원 값어치로 인수되었으니….  Yale대학교 의대 약리학과 과장이고 나름 (^^ 사실 나름이 아니고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 과학자 였는데 억울했는지 이렇게 말한다…

“This is a clear example of greed. They woke up after many years when they realized all the money involved”  이건 명백한 탐욕의 예다. 수십년 가만있다가 돈된다니까 난리다…

그러나 객관적인 시각은 수십년간 쌩깐건 슐레진저….

Michael Sela, Joseph Schlessinger 모두 저명한 학자들이었고, 또 모두 유태인들이다.  Sam Waksal도, John Mendelsohn도.. 그리고 Carl Icahn도…아마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까서” 더했을지도 모르겠다

만일 슐레진저 교수가 Rorer에서 특허쓰라고 할 때 셀라교수에게 연락해서 상의를 하고, 발명자에 함께 들어갔다면 어덯게 되었을까? 슐레진저교수가 돈 못 받은거처럼 셀라 교수와 그 제자들도 돈을 못 벌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 관여된 Rorer, 슐레진저는 특허 출원과정에서 셀라교수를 의도적으로 제외시킨 죄로, 임클론은 알고 있으면서 연락을 끊음으로 생깐 죄로 Yeda에게 벌금을 준거라고 봐야 한다.

배신 당한 덕에 셀라 교수와 Yeda는 돈을 벌었나?  결과적으로 손안데고 코푼 겪이지만…. 그 과정에 마음 상했을 것을 생각하면 절대 공짜는 아닌 듯하다.

좀더 자세한 내용들은 아래의 자료원들을 참고하면 되겠다.


자료원1: 뉴욕주 판결문 https://www.courtlistener.com/nysd/edxR/yeda-research-and-development-company-ltd-v-imclon/

자료원2: The Federal Law (Jan 2008) “Practical Lessons from a “Made for TV” Patent Litigation: The Trial of Yeda Research and Development Co. Ltd. v. ImClone System Inc. and Aventis Pharmaceuticals Inc.”

자료원3: USA Today 기사 (2006년 9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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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Erbitux Series 6. 애정과 배반 그리고 특허 (저명과학자들의 말년의 막장^^드라마)

  1. 파맵신의 유진산 박사님 (https://www.facebook.com/jinsan.yoo?fref=ufi)께서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인데.. 참고가 되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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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Axel 과 그의 Ex, Suzanne Pfeffer, 그리고 Josi (nick name of Joseph Schlessinger) 를 개인적으로 좀 아는데, Axel 한테 들은바로는, SUGEN 의 S 는 Schlessinger 의 S, U 는 ULLRICH 위 U, Gen 은 Genentech 에서 따왔고, signal transduction 의 양대 선맥이었지만, Axel 은 science & patients 가 priority 였고, Josi 는 fame, money, and sometimes woman 등의 관심사 순위가 달라, 친한 친구였다, Axel 은 Josi 와 절연한 상태였고, 내가 series A fundraising 할때, Axel 과 ex ImClone 의 ZHENPING ZHU 와 Larry Witte 이 당시 OrbiMed 의 Nancy Chang 과 연결시켜 투자유치에 도움을 받았었는데, Josi 도 연결하려 했으나, Axel 의 권고로 안했던 기억이 문득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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