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괴이한 Voucher… (Priority Review Voucher)

참 괴이한 Voucher… 돈을 주가 시간을 사다….

사노피/Regeneron이 Amgen, Roche와 PCSK-9 항체로 초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아마도 Genzyme 출신들이 희귀질환 관련 제도에 정통해서 인것 같은데……

Priority Review Voucher (우선심사 상품권)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원래 개도국에 흔하지만 경제성이 없는 질환(흔히들 neglected disease, 무시받는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들에게 우선심사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목적으로 듀크 대학의 교수들이 2006년 제안하고 의회 과정을 거쳐, FDA Amendment Act of 2007이라는 수정조항으로 2007년 법제화된 것인데…
특이한 점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Voucher이며, 이게 제3자에게 이전과 매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3자가 neglected disease에 해당이 안되어도 된다…. 어떻게 보면 negelected disease 를 개발할 때 생기는 risk를 “시장”이라는 기전으로 일부 회수할 수 있게 하는 취지인데… (자세한 사항은 Wikipedia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Priority_review_voucher)

이게 나중에 희귀소아질환 개발자에게도 적용되도록 법개정이 되었고… (http://www.fda.gov/Drugs/DevelopmentApprovalProcess/DevelopmentResources/ucm375479.htm)

BioMarin이 희귀소아질환치료제인 VIMIZIM (elosulfase alfa) Injection 에 이를 적용했다. (http://www.fdalawblog.net/fda_law_blog_hyman_phelps/2014/02/biomarin-snags-the-first-rare-pediatric-disease-priority-review-voucher-with-vimizim-approval.html)

그런데… PCSK-9 항체에 사활이 걸린 Sanofi/Regeneron이 이 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방법은 BioMarin이 가지고 있는 Voucher를 67.5백만불 (약 700억원)에 산 것이다. 급행번호표 돈주고 사듯이….

이렇게 하면 우선심사 대상이 되면서 심사진행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어서 (Priority Review이면 6개월내에 심사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andard Review의 경우 10개월이니 별차이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FDA의 review관련 resource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게 되어 있어, 보통 6개월 이상 차이난다.) Amgen과의 경쟁에서 큰 힘을 받게 된다.

참, 희한한 제도가 “창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재미있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제안자인 듀크대학(Duke University)의 Dr. Ridley의 설명을 통해 취지를 한번 잘 보고자 한다면 아래의 YouTube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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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K-9… 노다지를 찾아서..

고지혈증(Hyperlipidemia) 분야에서 statin 이후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걸로 생각하는 PCSK-9 관련 치료제들의 경쟁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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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회사는 Amgen과 Sanofi/Regeneron이다.

Amgen이 이번 주(2014년 8월 28일)에 FDA에  BLA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NDA에 해당하는 biologics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했다.

PCSK9 race heads to the finish line with Amgen’s evolocumab application

Sanofi는 2014년 4분기에 BLA를 제출할 예정이니 늦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지난 7월 30일 Sanofi는 Amgen에게 좀 늦은 것을 알고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승부를 걸었다.  희귀질환 전문가인  Genzyme을 거느린 탓인지…

 

바로 희귀질환을 개발하는 회사에 주어지는 우선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를 BioMarin이란 회사로부터 $67백만불을 주고 사버렸다. 보통 FDA검토가 10개월 걸리는 것에 비해, 6개월로 앞당길 수 있으니… 4달 벌기 위해 약 700억원을 사용한 것이다. [ Voucher에 대해 자세히 일고 싶으면 필자의 “참 괴이한  Voucher…(Priority Review Voucher)” 를 참고하길…]

Sanofi, Regeneron pay $67M for a shortcut in the blockbuster PCSK9 race with Amgen

이제는 Data의 질과  FDA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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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경쟁은 좋은 것이다. 싸움 구경 재미는 언제나 재미있다.

Sanofi/Regeneron의 최근 임상결과 발표도 나왔다..

Sanofi, Regeneron point to potential heart benefit in PCSK9 data dump

아직 뒤에 있는 Pfizer, Roche, Novartis는 어떤 생각을 할까?

자살폭탄 장착 카트(C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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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듣는 순간 “머리를 맑게 하며 감동을 주는” 아이디어를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나 혹은 아이디어를 만나면 정말 즐겁고 유쾌하다.

[단, 그런 아이디어가 다른사람에게 발표될 정도의 data가 되기까지는 난관돌파의 많은 수고가 있어야 하니.. 더 경의를 표하게 된다.]

오늘 FierceBiotech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다.

Grabbing a quick $55M venture round, Bellicum Pharma ponders an IPO

 

Bellicum Pharma 는 텍사스 휴스톤에 있는 회사로 국내에는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니지만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오랬동안 연구해온 회사이고 Balyor 의과대학 (Balyor College of Medicine)교수인 Dr. Kevin Slawin과 David Spence 두 사람이 과학적 창업자들로 2004년 설립되었는데….

약간 딴 일을 하다가 2010년 전후부터는 현재의 Pipeline에 집중했는데, 파이프라인을 보면 아래와 같다.

 

Screenshot 2014-08-28 at 08.49.42 오후

기술은 크게 CaspaCIDe 라는 기반기술과 DeCIDe라는 기반기술이 있는데….오늘은 요즘 주목을 받고 있고 가장 앞선 과제(BPX-501, 임상1/2상)에 해당되는 CaspaCIDe에 주목하고자 한다.

 

기술은 기본적으로 세포치료제이고, 특징이라면 투여 후 부작용이 우려되면 화학약물을 먹여서 세포치료제들 내에 미리 설치해둔 자폭 메카니즘을 활성화시켜서 투여한 세포치료제들을 다 죽여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작동원리는 아래 그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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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onor 세포 내에 자폭 프로그램 이식…

우선 세포내에 retrovirial vector를 이용해서 AP1901이라는 화학물질이 있을 경우에만 이중체화(dimerization)되어서 활성을 띄도록 하는 변형이 된 capase 9 (iCas9)가 donor 세포에만 발현되도록 한다.  bomb-trigger인  AP1901이 결합하는 부위는 FKBP12의 자연형에서 36번위치의 Phenylalanine을 Valine으로 바꾼 FKBP12Fv로 넣는다.. AP1901이 자연형 FKBP12보다 FKBP12 F36V에 1000배 이상 강하게 결합하기 때문이다.   iCas9의 자세한 구조를 알고 싶으면 아래 그림을 참고…

Screenshot 2014-08-28 at 10.10.15 오전

(2) 문제 발생시 bomb-trigger 작동시키는 신호 물질 투입

혹시라도 투입한 세포치료제가 문제를 발생시키면  AP1901을 투입한다. 그러면 iCas9이 이중체화되면서 caspase 9 활성이 생겨서 이후의 일련의 연쇄반응을 통하여 Programmed cell death (apoptosis)를 일으켜서 세포를 자폭하게 한다. AP1901은 FKBP12에 결합하는 tacrolimus (면역억제제)의 유도체로 구조는 아래와 같다. 사실 자연상태의 FKBP12에 결합력이 약해서 절대로 약이 될 수 없는 “떨거지” 화합물이 뜻밖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 것이다.  참고로 AP1901은  Ariad Pharmaceutical이 만든 화합물들 중 하나로 Bellicum도 FKBP12F36V와 A1901을 모두 Ariad Pharmaceutical로부터 실시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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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에서 보았듯이 현재 가장 앞선  BPX-501은  조혈모세포 이식할 때 donor cell에 iCas9을 넣어서 문제 발생시에 신속하게 투입한 세포를 죽일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CAR-T에도 사용할 수 있다. 즉 CAR-T 세포에 iCas9을 발현하는 retroviral vector만 넣어주면된다. 이 경우 혹시 있을지 모르는 Cytokine storm 과 같은 부작용에 대비할 수 있는 anecdote 내장형 세포치료제가 된 것이다.

[실제 Round A-B에서 1년 사이에  3억불 이상을 모았던  Juno Therapeutics의 경우 올해 4월에 CAR-T 투여받은 환자 두명이 죽으면서 FDA에서  clinical hold를 내리기도 했다.  결국 15일만에 clinical hold가 풀려 다시 임상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iCas9 에 관심이 더 많으면 아래의 논문을 한번 보길 바란다.

제목: Inducible apoptosis as a safety switch for adoptive cell therapy.

논문을 다운받아 읽고 싶으면 아래로….

http://www.nejm.org/doi/pdf/10.1056/NEJMoa1106152

단순한 화합물을 약으로 쓰는 게 아니고 살아 움직이는 세포를 치료제로 개발하면서 정말 10년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바이오텍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재미있다.

봐도 봐도 좋은 카트(CAR-T)

CAR-T가 다시금 놀라운 소식을 전해 주었다. 관련한 FierceBiotech의 제목은 이렇다.

UPDATED: Kite Pharma spikes on its second take of CAR-T cancer study

http://www.fiercebiotech.com/story/kite-soars-early-evidence-car-t-treatment-quells-cancer/2014-08-25

 

임상1/2상 중인 과제인데, 중간결과만 놓고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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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cell lymphoma와 leukemia 환자 12명 중 8명이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를 그리고 4명이 부분관햬(Partial response)를 보였다. 항암제 불응성 DLBL의 경우 완전 말기라고 봐야 하는데 7명중 4명이 완전관햬(Complete response)그리고 2명이 부분관해인데, 완전관해의 경우 최고 현재까지 22개월 이상 유지….

결과만 놓고보면 정말 놀랍다.

 

임상시험의 공식적인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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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임상 시험을  clinicaltrials.gov에서 찾아보면  sponsor 가 회사가 아닌  NCI로 되어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스폰서는  Kite Pharmaceutical이라는 바이오벤처로 2014년 6월 20일 NASDAQ에 상장하면서 $128백만불 자금을 조달한 바이오벤처이다.

이 기술은 CAR-T라고 하는데 이 기술을 이용해서 항암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Novartis, Juno 등이 있다.

이 회사의 기술은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백혈구성분분리채집(leukapheresis)이라는 좀 고통스런 과정을 거쳐서… 백혈구를 채집 한 후 그 중에 T세포에 특정 항원에 결합력을 가진 chimeric antigen receptor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retrovirus vector를 넣어서 T세포들이 특정 항원 (이 경우는 CD19)에 결합하도록 ex vivo로 T 세포를 가공한다. … 그리고 다시 환자에게 iv infusion을 통해 환자에게 주사한다.  임상의 주요 내용은 아래 그림과 같고 자세한 내용은 ClinicalTrials.gov를 참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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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하면 암세포의 특정 항원에 찾아가서 결합하게 만든  T세포를 자가세포치료제 형식으로 개발한 것이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0억불…… IPO 근처에서는 직원 수 27명 짜리 회사의 시가총액이 14억불까지 올라갔었다….

Screenshot 2014-08-27 at 05.15.55 오후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보면 모두 세포치료제이고 진행은 아직은 초기단계이다.

Screenshot 2014-08-27 at 05.09.58 오후

이번에 중간결과가 나온  KTE-C19 CAR는 혈액암의 주요 표적인 CD-19를 항원으로 하는 CAR이고 현재 임상1/2상 초기 단계인 EGFRvIII CAR는 고형암들의 표적 중에 하나인 EGFRvIII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variant III)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CAR이다.

진행단계에 비해 너무 고평가 된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항암제의 약효가 이렇게 좋으면 임상1/2상을 조금만 확장해도 NDA filing이 가능한 pivotal study가 되므로 궂이 임상1,2,3상을 따질 것 없이 잘 design된 실험 하나로 FDA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회사의 다른 기술은 여기저기에  Cell Processing Center (이말을 하면 아마 덴드리온 투자를 했거나 관심있었던 분은 발작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가 필요하지 않도록, 한곳의 시설에서 세포를 가공한 후에 얼려서 환자가 입원한 병원으로 배송할 수 있는 cryo perserving기술이다.  배송을 위한 기간이 늘어나면서 상업성이 훨씬 커진 것이다.

물론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일단 의학적인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Novartis가 CTL019라는 프로젝트 코드명으로 이분야에서는 가장 앞서 있고 FDA로부터 지난 2014년 7월 14일자로 혁신신약지정(Breakthrough status designation)을 받았다….. 약 80명 정도의 환자에 투여되었고, 첫 투여받은 말기 혈액암환자가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잘먹고 잘살고 있다고 자랑하고 다닌다.

Novartis’ leading CAR-T cancer therapy gains breakthrough status at the FDA

또한 Pfizer가 Novartis 나 Kite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가세포치료제가 아닌 동종세포치료제-다른 사람의 세포를 사용-을 연구하는 프랑스의 Cellectis와 거대 예약을 하기도 했다.

Pfizer buys big into CAR-T with sweeping Cellectis d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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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래저래 CAR-T의 해이다….

필자의 예측으로 2015년말/2016년초에 Novartis의 CTL019가 FDA의 허가를 받으면 아마 혈액암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아래는 Novartis의 진행 중인 임상의 주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clinicaltrials.gov 참고

Study title: Phase IIa Study of Redirected Autologous T Cells Engineered to Contain Anti-CD-19 Attached to TCRz and 4-Signaling Domains in Patients With Chemotherapy Relapsed or Refractory CD19+ Lymphoma

Estimated Enrollment:55

Study Start Date:January 2014

Estimated Study Completion Date:July 2015

Estimated Primary Completion Date:July 2015 (Final data collection date for primary outcome measure)

 위와 같이 잘 진행된다면 2015/6년 중에 FDA로부터 허가를 받을 듯하다.

 

닉슨이 뭔지 모르고 선포한 War Against Cancer…. 이제 조금씩 뭔가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XXX도 Global 스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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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izer 23억불, Eli Lilly 14.2 억불,  GSK 30억불,   J&J 22억불….

엄청난 금액이 포도알처럼 연결된 위의 그림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site를 가 보시길….

 

http://projects.propublica.org/graphics/bigpharma

 

답을 드린다면, 부정영업행위로 인해 미국 정부로부터 고발당해서 민사&형사 관련 합의금들이다.

물론 미국의 법적 수준이 높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부정영업행위는 off-label판매, 의사들 상대로 하는 뇌물 등 수법은 다양하다.

재미있는 것은 내부고발자들이 이러한 합의금 중에서 일부를 -꽤 많이- 받아간다는 사실….. 이러니 회사도 직원들이 누구 편인지 몰라 더 준법하게 되는 것 같다……

노자(Roger)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노자(Roger Permutter)가 동방(미국 동부지방)으로 간것은 2013년 3월 7일이다. 

Peter Kim의 뒤를 이어 Merck의 연구개발을 이끌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제 정확하게 1년 6개월 정도가 흘렀다.

Dr. Roger Permutter (한국명 : 노자 풀먹다)

Dr. Roger Permutter (한국명 : 노자 풀먹다)

그 사이 동방의 Merck는 연구개발 부문의 관료주의(그의 주장에 의하면)를 없애고 개발 과제 중에서 하나를 꼭^^ 집어서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많은 사람들이 Peter Kim이 학교에서 와서 연구개발 조직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워낙 분산되고 산만한 조직을 만들어서 누가 결정권자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조직이 흐트러져 있었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노자가 꼭^ 찍은 것이 바로 MK-3475- 당시에 임상 1상 마무리단계- 이었다. anti-PD-1 mAb였다.

[MK-3475 는 프로젝트 코드명이고 일반명은 lambrolizumab이었는데 나중에 pembrolizumab으로 바뀌었다.]

 

이 과제를 전속력으로 추진을 해서 미국 기준으로는 선발주자였던 BMS를 추격했다.

[BMS의 anti-PD-1 mAb는 초기 코드명 BMS-936558, 혹은 MDX-1106  혹은 ONO-4538, 현재 일반명은 nivolumab 그리고 상품명은 Opdivo으로 BMS가 2009년 7월 인수한 Medarex가 발굴한 것이다. 그리고 일본 업체 Ono는 2005년부터 Medarex와 함께 anti-PD-1 mAb 협력 계약을 맺었었다.]

BMS가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3상을 위해서 약간 뜸을 들이는 사이 노자는 MK-3475를 임상1상에서 바로 임상2상 pivotal study로 넘어가고 또 다양한 회사들과의 Combination therapy를 위한 제휴를 체결하였다.

[Merck loops Pfizer, Amgen and Incyte in on MK-3475 immunotherapy deal spree  참고 ]

그리고 BMS보다 먼저 2014년 1월 13일 미국 FDA NDA를 제출하였다.

[2014년 1월 13일   Merck Starts FDA Filing for Melanoma Treatment   참고]

물론 BMS는 그 협력사인  Ono가 일본에서 일본 PMDA로부터  2014년 7월 7일 anti-PD-1 mAb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신약허가를 받았지만, 미국  NDA 기준으로는 Merck에 뒤지게 된다. 지난 7월에 2014년 3분기에  NDA submission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nti-PD- cancer star nivolumab wins worlds’ first regulatory approval  참고]

[Bristol-Myers Squibb Announces Plans for Third Quarter Submission of a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for Opdivo(nivolumab), an Investigational PD-1 Immune Checkpoint Inhibitor for Previously Treated Advanced Melanoma, 참고]

현재까지 보면 노자(Roger)는 MK-3475에 올인한 것이 대성공인 듯하다. 오늘 Fiercebiotech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났다.

The real ‘exclusive’ at Merck: R&D is back in the saddle, baby

내용은 FDA가  Merck-3475롤 예정(10월 28일 예정)보다 빠른 몇 주 내로 허가를 해 줄 것 같다는 것과 함께 , 이 허가가 Merck의 상업적 성공과 함께 연구개발의 부활을 상징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MK-3457는 혁신신약(breakthrough designation)지정을 받아서 NDA제출 후 6개월 내에 FDA가 허가 여부를 발표해야 한다. 2014년 1월 13일에 NDA 제출을 했으니 6개월이 지나면 9월이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하는데, working day 기준이기 때문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현재까지 진행상왕으로 본다면, 항암제 분야에서 유독 약했던 Merck를 MK-3475를 중심으로 단숨에 major player로 만들수 있게 된 것이다.

노자.. 동방으로 잘 갔다….

 

[Merck와 BMS에 이외에 Roche와 AstraZeneca도 PD-1 혹은 PD-L1 계열 항암면역요법치료제가 있다. 후발주자들까지 신경써야 하는 것은 맞으나, 현재까지 결과만 본다면 앞의 두 회사가 새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30조원 ($30 b) 시상의 시장의 상당부분을 가지고 갈 것이라는 추정이 일반적이다]

희귀질환 IPF와 InterMune의 울고 웃는 16년 막을 내리다.

미국시간 2014년 8월 24일 Roche가 중견 바이오벤처인 인터문(InterMune Inc.)을 주당 74불, 총액기준 83억불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뉴스가 났다. 금요일 종가가 53.80불이었으니 약 38%의 프리미엄을 제시한 것이다.

Roche is buying (again): extends biotech shopping spree with $8.3B InterMune buyout

http://www.fiercebiotech.com/story/roche-grabs-breakthrough-drug-rare-lung-disease-83b-intermune-buyout/2014-08-24

우선 인터뮨을 간략히 보자.

InterMune의 파이프라인.

 InterMune Pipeline

인터뮨의 파이프라인은 Pirfenidone (제품명: Esbriet)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과 일부일본 등에서 특발성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아서 팔고 있고 미국에서는  NDA 제출을 한 상태이다.  그리고 ssc-ILD (systemic sclerosis-related Interstitial Lung Disease)  적응증을 대상으로 pirfenidone이 임상 2상 중이다.

[일본, 한국, 대만에서의 판권은 일본 Shionogi가 가지고 있고  Piresp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질환들에 대한 약물들이 전임상초기단계이니 사실상 회사의 모든 가치는 Pirfenidone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nterMune의 역사

인터뮨은 Scott Harkonen이라느 분에 의해서1998년 2월에 설립되어 2000년 2월에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현재는 직원수 392명이고 Roche와의 인수합병 발표 나기 전의 시가총액이 58억불이니 꽤나 인정받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3년간의 재무제포를 보면 아래와 같다. 

InterMune Income Statement

2011년부터 매출이 조금씩 나서 작년도에는 Esbriet의 유럽매출로 7천만불 매출을 기록했고 계속 성장세를 키워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아래의 그림에 나온 분기별 매출 추이를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Screenshot 2014-08-25 at 12.22.57 오후

단, 아직까지 누적순이익은 13억불 (약 1조 4천억원) 정도이다.

 

그런데 이 회사와 IPF와는 꽤나 흥미로운 사연들이 숨어 있다.

회사의 출발점 Actimmune (interferon gamma 1b) 그리고 IPF

  사실 회사는 출발부터 IPF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실 회사는 남의 물건 가지고 와서 회사를 시작했다. Actimmune이라는 제품으로 이미 1990년도 허가 받은 제품이다.

   Actimmune : 1990년 Genentech이 FDA로부터 허가받은 바이오 의약품으로 만성육아종병(chronic granulomatous disease)라는 희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인터페론 감마1b를 개발한 것이다.

   Connective Therapeutics : 이 회사는 1993년도에 connective tissue관련 질환을 집중하기 위해 Genentech으로부터 spin-off된 회사인데 이 Actimmune의 피부질환 적응증에 대한 실시권을 가지고 와서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적응증으로 개발하다가 1998년 다른 적응증까지도 다 실시권을 확보한다. 사실  Genentech입장에서는 이미 관심분야 밖의 제품이고 특허도 사실상 많이 남지 않았기에 로열티 1%이하 정도에 실시권을 넘긴것으로 알려져 있다.

  InterMune은 바로 Actimmune을 회사 설립한 1998년도에 Connective Therapeutics(나중에는 이름을 바꿔  Connetis가 됨)로부터 도입하여 회사의 자산으로 하였다.

 이런 Actimmune으로 1999년  생산시설을 만들어서 BLA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합성의약으로 치면 NDA에 해당)신청해서 새로운 생산시설을 인가를 받는다. 그리고 그 다음해 IPO를 해서 약 8천만불 정도의 자금을 시장으로부터 조달한다.

 여기서부터 문제다…

 InterMune은 Actimmune 매출 증대를 위해  만성육아종병보다는 환자수가 많은 희귀질환인 IPF(특발성페섬유증)으로 임상을 하게 되고, 실험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보도자료를 내서 약효가 있다고 홍보를 했다. 그리고 이게 약빨(?)이 먹혀서 2003년도에는 매출이 1.4억불까지 올라갔다.

Actimmune  사진

그리고 2002년도 미국 Texas에 있는 조그마한 제네릭회사 비스한  Marmac이라는 회사에서 섬유증에 효과가 있다는 약물의 전세계 판권을 가지고 온다. 그게 바로 pirfenidone이다. 이 약물에 대한 일본, 한국, 대만 판권은 Shionogi가 가지고 가서 임상을 시작하고 있는 시점이었다.

[사실 pirfenidone은 1989년도에 물질특허가 출원된 약물로 초기부터 섬유증(fibrosis)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다만 작용기전이 TGF(tumor growth factor) beta와는 상관없는 다른 기작으로 설명을 하다가 나중에 TGF beta가 관여된다는 것을 알고 Marmac이 별도의 특허를 출원한다. 이것이 바로 2007년 InterMune이 Marmac으로부터 다시 실시권 계약을 맺게 되는 배경이다. pirfenidone의 화학구조식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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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02년도의 과대과장광고로 인해서 회사는 2006년도 벌금 36백만불을 내기로 법무부와 합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설립자이자 CEO였던 Dr. Scott Harkonen은 2008년도에 이로 인해 기소가 되고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을 구형받았으나, 벌금 2만불에 가택연금 6개월 받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초기 InterMune의 역사는 제넨텍이 팔아넘긴 Actimmune으로 대박을 꿈꾸다가 고초를 겪는 일련의 과정이었다.  이러한 Actimmune과의 악연은 2012년 아일랜드 법인 specialty Pharma인 Vidara에게 Actimmune관련 일체의 사업권을 현금 55백만불에 양도하면서 완전히 끝을 맺는다.

하지만, Actimmune은 pirfenidone으로 인도한 “박덩쿨”이 되었다.

이러한 Actimmune과 pirfenidone 이라는 두가지 물질의 흐름을 중심으로 회사의 변천을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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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Actimmune이 악몽도 몰고 오고 대박도 몰고 왔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는 오늘 Roche가 약속한 83억불(약 9조원) 짜리 돈뭉치와 함께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