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진… 100조대 바이오벤처가 될까? 그리고 다른 질문들…

대학생 시절 유난히도 마음을 많이 나누었던 친구와 얼마전에 점심을 먹었다.

늘 보고 싶은 친구여도, 이젠 서로 바쁘니 날을 잡고 예약을 해야 만날 수 있는 처지이지만 늘 그리운 친구이다.

오늘은 그 친구 이야기가 아니고, 그 친구의 부인 이야기다.

그 친구 부인은 국내 제약회사에서 일을하다 10년 넘게 Pfizer와 AstraZeneca등 외자계 제약회사에서 임상개발을 담당했다. 그리고 몇년전에 이름도 모르는 회사의 국내 법인에 취직했다고 한다.  그 회사 셀진(Celgene)이다. 얼마전에 이야기하며 “셀진”이 엄청 좋은 회사더라 면서 이제 조금 아는 듯한 말을 했다.

업계 선배이시고,  LG에서 함께 일했던 선배께서 초기 셀진이 국내 영업이 없을 때 셀진의 다발성 골수종 (Multiple Myeloma)  치료제인 Thalomid와 Revlimid의 국내허가와 영업을 했던 지라 일찍부터 친숙했던 회사이다.

[Thalomid의 일반명은 thalidomide…그 무시무시한 기형아 유발 물질인데…이게 Celegene 의 drug repositioning에 의해 기적의 항암제가 된 것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 Celgene (http://www.celgene.com)이다.

Celgene logo

몇일 전에 파맵신의 유진산 박사님(https://www.facebook.com/jinsan.yoo?fref=nf)께서 아래의 링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셨다.

Will Celgene Become the Next $100 Billion Biotech Stock?

October 23, 2014 2:39 pm EDT

(1) 현재 제약업계 (전통적인 제약회사들)의 시가총액은 아래와 같이 분류될 수 있다.

계속 뜨는 스위스 쌍두마차: Roche (2490억불)과  Novartis (2190억불)

[몇번 언급했지만, 이 둘은 서로 경쟁하면서 동시에 피를 나눈 형제 기업이다. Novartis가 Roche 의 약 30%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

힘겨워하며 아둥바둥 하는 제약회사들 : Pfizer, AstraZeneca, Eli Lilly

심기일전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제약회사들: Merck (전통의 챔피언이 도전자 신세가 되었지만), Sanofi, BMS, AbbVie 들

(2) 하지만, 눈을 넓혀 바이오업계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Gilead(1670억불, 약 180조원)는 이미 Merck, Sanofi, AbbVie, BMS, AstraZeneca, Eli Lilly, Abbott보다 시가총액이 높다.  Pfizer(1800억불)보다는 조금 낮지만, 현재의 성장 속도 (그리고 Pfizer의 비실거리는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충분히 역전가능하다.

Amgen(1186억불, 약 130조원)은 더 이상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고의 바이오벤처가 아니다. Gilead에 왕좌를 물려주고 2인자가 되었다.  그리고 1년 사이 그 격차는 더 벌어졌다.

Bingen Idec ( 760억불, 약 80조원)은 3위에서 밀려 4위가 되었다. 바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Celgene (825억불, 약 90조원) 때문이다.

우리가 빅파마라고 생각하는 (사실 매출로는 아직도 Major lead급) Eli Lilly, Abbott는 Celgene보다 기업가치가 낮은 회사가 되었다.

IT업계의 변화를 보면서 미국 기업환경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지만, 제약바이오 쪽에서도 그 역동성은 매우 확연하다.

그럼 국내 기업은 어떨까?

Slide1

아직 바이오벤처에 대한 평가틀 등이 미비해서 각사들의 가치에 대한 왈가왈부는 있을 수 있다. 특히 특정기업의 경우 기업분석가들은 아예 언급하지 안흔 기업도 있지만…

일단 경향은 이렇다.

1) 국내 제약사들은 일부기업을 제외하고 가격매출비율(PSR, Price Sales Ratio) 1을 넘지 않는다. 혹은 아주 하회한다.

2) 바이오벤처들은 가격수익비율(PER, Price Earning Ratio)는 상당히 높다. 혹은 적자상태임에도 가치가 반영된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벤처들의 주가 놀음이다”라고 항변할 수 있으나, 그래도 바꿔 생각해보면 “주가 놀음”에도 쓰일 수 없을 정도의 희망을 줄 수 없는 기업이란느 것을 인정하는 꼴이니 궂이 항변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세월은 가고, 세상은 변한다.

미국에서는 가치와 영업성적 모두에서 바이오텍 성장세가 무섭고 이제는 전통 강자를 밀어내는 단계이다.

국내에서는 가치에서 추월했으나, 영업성과로 입증해야 하는 단계이다. 그리 실망할 것이 없는 것이 10년전 미국에서는 실적을 수반하는 바이오벤처는 암젠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10년 후 한국 바이오의 활약을 기대한다. 그리고 국내 제약사들의 대변신을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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