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미국 5대 트렌드 & 한국 5대 트렌드 예측 (2부. 한국 트렌드)

한국의 트렌드를 예상하기는 쉽지가 않다.

한국의 Public회사들이 말이 좋아 public(정보가 최대한 공개되는 상태)이지 사실은 아직도 private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CEO들이 언론이나 투자가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이고 일상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특히나 대주주들 – 물론 대주주이면서 실질적인 최고결정권자-은 도무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보나 data에 의거한 예측이라기 보다는 약간은 지적질 방식으로 가보려고 한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니…. 너무 가볍다고 욕하지는 마시길….) 다만, 이 패러디성 예측이 “저주의 지적질”가 아니고 “사랑의 충언”임을 분명히 해둔다.

1. 로컬메이저(local major)들의 생존을 위한 “세습경영”은 계속된다.

국내 제약회사들도 결국은 한국 산업계의 일부라서 그런지 대부분 “2세, 3세 경영”을 하고 있다.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등 선두권 회사에서부터 중견제약회사들까지…..

문제는 과연 이게 최선인가 하는 의문을 자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상위권 제약회사들이 점점더 R&D에 사활을 걸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점점 느끼는 것은  최고경영진의 전문성의 중요성이다. 과거 주요투자 결정이라는 것은 생산 및 영업과 관련된 것이었으나 이제는 연구개발에 대한 주요투자 결정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 예를 들면 한미약품은 “당뇨병”분야의 몇개 프로젝트에 사실 회사의 많은 미래가 달려있다. 과거 generalist여도 충분히 (약업계가 상대적으로 더 전문성이 필요했지만) 할 수 있던 사업이 점점더 R&D비중이 커지면서 전문성을 갖춘 specialty generalist가 필요한데……

이러한 경우 과연 오너(잘못되고 틀린 용어이지만)가 무슨 역할을 할지 사실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여하튼… 로컬메이저들은 누가 뭐라든 “세습경영”으로 간다…  물론 2,3세 중에 뛰어난 경영자도 있겠지만….

이런 풍토 속에서 바이오벤처들도 “경영권 안정”이라는 명분을 들어 여러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여하튼 2015년 변함없이 “한국적 자본주의”는 계속되지만, 이게 발전을 위한 “최상의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는 첫해가 되지 않을까?

2. 빅파마들의 국내 초기기술 탐색은 더욱 진행된다.

국내 바이오 기술에 대한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저인망식 탐색은 2015년도에도 계속될 듯하다.

몇몇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한국 내에서 그동안 Commercial BD 했는데, R&D BD를 하려고 준비 중이거나, 이미 인력을 배정/혹은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혹은 국내에 인력을 두지는 안지만 BD trip 방식으로 한국의 innovation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회사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한국의 과학에 대한 소식을 아마 가장 늦게 듣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

Big pharma guy:   “Hi James, do you know this XXXX  korean biotech?”

James : Well…. I don’t know.

이러지 않을까 두렵다.

3. 2015년도 KOSDAQ에서의 바이오 붐은 계속된다. 단, 옥석가리기는 더 진행된다.

올해 꽤 많은 바이오회사들이 상장되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많은 회사들이 문을 두드리고 코스닥에 진입할 것 같다.

아직 재무적 성과는 내지 못했지만 파이프라인을 차근차근 키워가는 회사 중에 주목하는 회사는 바이로메드와 크리스탈지노믹스다. 과연 이 두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허가까지 혹은 다국적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이 되느냐는 것은 과거 10여년 넘게 “신약개발”에만 집중한 두 회사의 향후 미래를 결정지으면서 동시에 “정통 바이오텍” – 신약연구개발에 매진하는 회사-들에 대한 하나의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것 같다.

그외의 (면역 혹은 분자) 진단 관련회사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생명을 길게 가지고 갈까 하는데는 조심스럽다. 플랫폼이 아닌 이상, 요즘처럼 진단 분야의 패러다임이 해마다 바뀌는 업계에서 정말 꾸준히 성장할지는 …..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몇개 조그마한 바이오벤처들이 해외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 다행히도 일반인들에게 잘 안 알려진 비상장회사이다. 이 회사들이 차근차근 실적을 쌓기를 기원한다.

4. “면역항암치료제 따라하기”의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 제약회사들, 그리고 바이오벤처들 중에 CAR-T, PD-1 등 면역항암치료제에 뛰어들었거나 뛰어드는 회사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모 상장 바이오벤처(라고 주장하는 회사)는 미국 연구소와 checkpoint inhibitor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다.

세월은 가도 “해마다 나오는 패션”은 있으니… 올해는 면역항암치료제 따라하기가 한국 시장에 꽤나 불 것 같다.

5. 앞선줄 알았던 분야(?)의 실력이 확실히 드러난다.

한국은 그동안 바이오시밀러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국 내에서) 주장하고 여러 정책 등이 시행되기도 했다. 그 주장들에 대한 본격적인 테스트가 올해 있을 것이다. 특히 줄기세포 -광의로 세포치료제-분야에서 CAR-T 등 다양한 새로운 과학에 기반한 치료제들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으면서 1세대 세포치료제 회사들은 조용히 사라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에상해본다.

6. 투자의 글로벌화가 진행된다.

이 부분은 재미있고 기대되는 부분이다. 국내 벤처에 투자하려는 해외 VC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또한 한국 VC들이 해외 투자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의 세계화가 진행되는 본격적인 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사실 주변에 있는 일들이라 구체성을 띄지 못해서 아쉽지만, 대략 트렌드라고 전망해 보면 이렇다.  구체적이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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