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다리놓는 사람들] 바이오텍들의 노력이 더 필요한 부분.. …“진실성 구축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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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대항해 탐험가들인 “바이오텍기업가”에게는 그 모험을 후원하는 투자가들에 대한 의무가 있다.

또한, 투자가들도…탐험가들의 주장과 탐험계획서가 결과적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음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혁신신약들과 같이 아직 가보지 못한 과학 영역을 향해 출발하는데 어찌 “탐험의 첫걸음 시점에 가지고 있는 지도”가 다 맞아야만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이 시점에서 투자가들과 “탐험가들” 간에는 최소한의 약속이 있어야 한다.

설령 이번 탐험이 실패로 결론이 났더라도,  다음 탐험에서 “투자가”와 “탐험가”로 다시 만날 때에도 기꺼이 후원해 줄 정도의 상호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탐험가”들의 역할이 더 크다.

첫째, 정보의 제공이다. 투자가들의 후원에 대한 의무이다. 물론 투자가들도 기대수익을 염두에 두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지만, 그 거래의 바닥에는 탐험가-투자가 간의 신뢰 거래가 있다. 신뢰는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 그 첫번째 단계가 정보의 제공이다.  현대의 “바이오텍 기업가”들은 회사가 비상장이건 상장이건, 현재 모습에 대한 최대한의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여야 한다. 현재 나스닥과 비교하면 공개 정보의 양과 질 측면에서 코스닥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 나스닥의 경우 주요 경영진들 각각의 보상들, 회사의 진척사항들이 상당히 자세히 공개가 된다. 또한 과제들의 진척사항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공개가 된다.

둘째, 견제 기제의 제공이다. 탐험가들의 경로나 계획에 문제제기를 하고 수정을 논할 수 있는 견제 기제가 있어야 한다.  사실 주식회사에서는 “이사회”가 다수의 투자가들과 소액주주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경영진들과 협의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이지만, 아쉽게도 국내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은 “경영진 (대부분은 창업주 겸 대주주)”의 의도에 따라 “이사회”가 구성되기 때문에 투자가들의 의견 개진과 협의를 위한 창구로서의 기능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주주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사회”가 “경영진”들에게는 조금은 귀찮을 수도 있으나, 이러한 과정이 투자가들과의 신뢰를 쌓는 길이요, 혹시 다른 의견들이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협의하면서 투자가들의 조언을 반영할 수 있는 기제이다. 국내 투자가들이 수동적 투자가들이라고 아쉬워하기 전에 과연 의견개진과 대안제시의 적절한 기제를 제공하고 있는지 반성해 볼 때이다.  적극적 투자가는 참여의 공간이 제공 되어야만 나타날 수 있다.

정보제공과 세련된 견제 기제의 작동을 통해서 동업자 정신이 싹트게 되고 쌓아올린 “신뢰”는 탐험가에게 “최고의 자산”이 된다.

“진실성”은 수식으로 증명될 수 없기에, 의사소통과 상호 협력의 과정을 통하여 증명되고 키워지고 입증된다. 연속창업가들에게 투자가들이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는, 과거 함께 일했던 경험을 통하여 “연속창업가”의 “진실성”을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바이오텍 회사들이 투자가들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정보제공과 견제기제의 수용으로 현재와 미래의 탐험들을 위한 신뢰를 쌓아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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